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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황은숙 회장, 복지의 사각지대. 서러운 싱글대디
  번 호   1002 조회수  2864   이메일    
  작성자   여성신문 작성일   13-03-08
  내 용   복지의 사각지대… 서러운 싱글대디들 “싱글맘보다 싱글대디 편견이 더 심해” 정책지원은 턱없이 부족 “한부모가정지원센터 필요… 주거·의료비 지원도 절실” “아들과 둘이 산다니까 집 망가진다며 세 주기 꺼려해” 어린이집 입소 순위도 문제 (Single Daddy)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사회적 편견도 여전히 극심하다. 싱글맘보다 위기 가정이 되기 쉬운데도 정 부 지원책은 태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한부모가구는 159만4000가구로 2005 년에 비해 22만 가구 넘게 늘었다(주말부부 포함). 특히 부자가정은 2005년 28만7000가구에서 2010년 34만7000가구로 21.1% 늘었다. 같은 기간 모자가정 증가율은 15.1%였다. 한부모가정 중에는 이혼가정이 가 장 많고 이어 사별가정, 별거가정, 미혼부가정 순이다. 싱글대디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자녀 양육이다.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를 준비 중인 외동아들(19)을 둔 오종인(50·등솔청소년연구소 교육지 원팀장)씨는 “집을 구하러 다닐 때면 ‘세상이 이렇구나’ 하는 편견 을 느낄 때가 많다”고 씁쓸해했다. “아들과 단둘이 산다”는 그의 말에 집주인들은 “남자들끼리만 살면 집 부순다”며 난색을 표하곤 했다. 13년 전 이혼한 오씨는 “아들의 친구 엄마가 ‘그런 애와 놀 지 말라’고 했다더라. 아들이 학교 부적응을 조금 겪었다. 남자 혼 자 애를 키운다면 잘 못 키울 것이라는 편견이 여전하다”고 덧붙였 다. 이혼가정보다 사별가정은 사정이 낫지만 고민은 매한가지다. 아들 3 형제를 홀로 키운 박흥배(53·보험 컨설턴트)씨는 “아이들이 사춘기 때 ‘엄마 없는 애’라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주변에 부자가정인 걸 이야기하지 않더라”고 했다. “예상도 못한 아내와의 사별로 경제적·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어 요. 반토막이 났다고 보면 돼요. 저 역시 처음에는 자녀를 윽박지르 는 가부장의 모습을 보였죠. ‘안되겠다’ 싶어 아버지 교육을 받으 며 자녀와 소통했어요. 주변 이혼가정을 보면 자매를 돌보지 못해 둘 다 가출을 한 경우도 있어요. 엄마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으니 아이들 이 일탈하기 쉽죠.” 박씨는 “고소득층이나 전문직이 아닌 한 대다 수 싱글대디가 경제적으로 취약하다”며 “그런데도 정책지원은 형편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황은숙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장은 “자녀 연령대에 맞는 양육법을 잘 몰라 부모 역할을 힘들어하는 싱글대디가 많다”며 “아이가 문제행동 을 했을 때 엄격하게만 대해 관계가 악화된다. 특히 아들이라 더 엄하 게 하고 권위를 침해한다고 여겨 폭력을 행사하다 아동학대를 하는 경 우도 있다”고 말했다. “상담 사례 중에 사춘기 아들에게 설거지를 시켰는데 ‘왜 제가 해 야 해요’라고 따지자 버르장머리 없다며 따귀를 40대 때린 싱글대디 가 있었어요. 가난한 아버지라서 아이가 무시한다고 여긴 거죠. 아이 의 발달단계를 잘 몰라 화를 낸 건데 부모 교육만 잘 받아도 학대를 줄일 수 있어요.” 아내가 자신을 버렸다는 심리적 분노로 알코올중독에 빠지는 싱글대디 들도 있다. 싱글맘보다 경제적으로 더 열악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황 회장은 “싱글맘보다 싱글대디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더 나쁘다. 집을 얻거나 아이를 어린이집에 입소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심지 어 학대자라고 인식해 사회복지사가 얼굴이 멍든 아이에게 ‘아빠가 때렸냐’고 물어봐 아이가 불안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황은실 서울시한부모가정지원센터장은 “자녀 양육이 어렵다보니 싱글 대디가 직접 아이를 키우기보다 조손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가 많다” 며 “이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한부모가정지원센터가 전국 곳곳에 설 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희정 인천여성민우회 한부모가족지원 센터장은 “사별 스트레스가 100점 만점에 100, 이혼 스트레스가 75라 고 한다. 이를 해소하지 않고 재혼 가정을 꾸려봤자 여전히 힘들다” 며 “싱글대디들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 했다. 장 센터장은 “‘엄마 없는 애라 지저분하다’거나 친구관계에 서 문제가 생기면 ‘아빠 혼자 아이를 키워 그렇다’는 사회적 편견 이 심한 편”이라며 “싱글대디들은 딸은 우울해하고 아들은 산만해지 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특히 아이가 딸이면 목욕부터 초 경, 성교육까지 난감해한다. 사춘기 때 유독 힘들어한다”고 덧붙였 다. 현행 한부모가족지원법은 만12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 중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경우 경제적 지원을 해준다. 싱글대 디들은 혜택을 받는 저소득층 한부모가정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상 을 최저생계비의 150%로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 중고생 자녀의 양 육비가 더 많이 드는데 지원을 안 해주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어 린이집 입소 순위도 1순위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조손가정, 법적 지원을 받는 한부모·맞벌이 부부인 데 비해 법적으로 지원받지 못하 는 한부모가정은 2순위다. 싱글맘인 장 센터장은 “정보를 잘 몰라 양육비 지원을 못 받는 싱글 대디들도 있다”며 “싱글대디들은 가부장적인 사고 탓에 ‘내가 어떻 게 지원사업에 참여하냐’며 자존심 상해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한부 모가정 프로그램에 여자들이 많은데 남자가 창피하게 어떻게 가냐며 민망해한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이들은 이와 똑같은 상황인데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한부모 지원사업은 평일 오전과 낮에 이뤄진다” 며 “다문화가구 수는 한부모가구의 10분의 1인데도 전국에 160곳의 다문화지원센터가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한부모 지원사업을 한 다는 명목 아래 서울만 한부모가정지원센터가 개설돼 있을 뿐 다른 지 역은 한 곳도 없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취약계층의 싱글대디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도 절실하다. 의료비는 만 12세 이하 자녀만 혜택을 주는데 이를 만18세로 늘리고 싱글대디도 의 료비 지원을 해줘야 한다. 전세임대와 매입임대 혜택을 한부모가정이 받고 있지만 외동이를 키우는 한부모가정은 배점에서 밀려 지원받지 못한다.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13 여성신문의 약속 - 여성이 힘이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mus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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