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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한부모가정' 정책간담회 열고 의견 수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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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한부모가정' 정책간담회 열고 의견 수렴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입력 2012.09.06 17:12:12| 최종수정
2012.09.06 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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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새누리당 정책위는 6일 현장의 목소리를 듣
기 위해 진행하는 '국민과의 동고동락' 정책간담회로 '한부모가정'편을 개
최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싱글맘, 싱글 대디, 관련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부모가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여자에 대한 편견, 가난한 사람에 대한 편견, 장애인
에 대한 편견,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 등 우리사회에는 편견이 많
다"며 "편견은 가만히 있는다고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계속해서 잘못된 생각, 편견이라고 얘기해야 고쳐진다"며 "내
가 한 말 한 마디가 사회를 고친다는 생각으로 좋은 말씀 많이 해 달
라"고 당부했다.
황은숙 한국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센터장은 "우리나라 160만 명의 한부모가
정 중 한부모가정 지원법에 의한 지원 대상자는 약 7%뿐"이라며 "더 많
은 한부모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예산이 없다'는
것뿐이었다"며 "한부모가정에 평생을 지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한부모가
정이 가장 힘든 초기 3년만이라도 통합적 지원이 이루어져 자녀 양육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싱글대디는 "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대에 갔
는데 군대 있을 때 이혼해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됐다"며 "하지만 아이를 키
우다보니 예비군을 못가서 벌금을 한 달에 200만원~300만원 내고 있
다"고 말했다.
그는 "일 때문에 아이가 하루에 3~4시간정도 혼자 있게 되는데 얼마 전
에 제가 일하는 동안 아동보호기관에서 아이를 데려갔다"며 "5일 동안 제
딸이 어디 있는지 행방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집에 남겨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해결
책 없이) 만날 붙어있으라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덧붙였다.
'5000만 행복본부' 이웃사촌 공약단장인 김현숙 의원은 "한부모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주거안정, 일자리,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아줄 곳 등
3가지로 나뉜다"며 "3박자가 해결되면 한부모가정들도 숨 쉬면서 살 수 있
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도 정책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고 오늘 토론
회를 통해 현실적인 감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도
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영 정책위의장, 김현숙 의원, 길정우 의원, 유재중 의
원, 이자스민 의원, 류지영 의원, 민현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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