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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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황은숙 칼럼] 학업중단 청소년이 늘고 있다

	번 호	910	조회수	3477	이메일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4-06

	내 용	학업중단 청소년이 늘고 있다 황은숙 회장(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신학기가 돌아왔다. 신학기가 되면 학부모는 자녀가 신학기 준비를 잘 해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자녀들은 긴 겨울방학에 젖어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어렵다. 신학기를 맞은 청소년 중에는 학교생활의 중압감으로 우울감을 호소하 는 아이들도 있다. 학업성취도가 높고 교우관계가 좋은 아이들은 학교생활이 즐겁지만 반 대로 학업성취력이 낮거나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청소년들은 반복 적인 학교생활이 지겹게만 느껴진다. 이 경우,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 고 학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학교가 싫은 아이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학업중단 청소년이 전체 학생의 약 1%인 72,086명에 이른다고 한다. 학업중단 문제는 학령이 높을수록 더욱 두드러져 초등학생은 18,132 명, 중학생은 19,681명, 고등학생은 34,273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 고등학교 청소년의 학업중단은 2006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 려의 목소리가 높다. 학업중단 아동의 발생은 개인, 가정 그리고 학교의 영향을 받는다. 개 인적으로는 아동이 보이는 내성적 또는 외향적인 기질이 학교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외향적인 성향의 아동은 폭력적인 행동 으로 징계를 당하고, 내성적인 아동은 불안, 무기력증으로 학교생활 에 흥미를 잃게 돼 적응에 실패하곤 한다. 가정폭력에 노출되거나 부모의 불화 그리고 이혼 등으로 가정이 위기 에 처한 가정의 아이들은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부적응현상을 보일 수 있다. 청소년의 학교생활도 학업중단에 영향을 미친다. 학업성취력 이 낮거나 왕따, 따돌림 등 학교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의 경우 학업중 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치심, 열등감이 더 크게 작용해 이러한 원인 외에도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단에는 개인의 열등 감 또는 열등의식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열등감은 자신과 가족에 대한 낮은 자존감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부모가정 아동의 경 우, 부모가 이혼했거나 미혼모라는 사실을 수치스럽게 여겨 원만한 대 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사회적인 편견을 내면화한 이러한 열등감은 자신의 과업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여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게 된다.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은 이후 대안학교에 들어가 새출발을 하기도 하 지만 청소년 쉼터나 미혼모시설을 전전하다 결국에는 보호관찰소나 소 년원에 입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막지 않으면 청소년의 일탈과 비행을 감소시킬 수 없고, 이는 미래사회의 동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의 미한다 하겠다. 편견 없는 학교문화 정착 젊고 유능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청소년 학업중단의 문제를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학교부적응 과 학업중단은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 다. 이제는 학교가 앞장서서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의 문제를 해결 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상호협력을 통해 “학생안 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Wee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 한 일이다. 그러나 상담전문가가 한부모가정 아동에 대한 이해와 전문 성이 부족해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고 있어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 력을 계속해 나가야 하겠다.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3無 학교”도 학교부적응을 줄이는 데 큰 몫 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無 학교”란 학교보안관 배치, 방과후 학 교 활성화, 학습준비물을 지원하는 것으로 특히 취약계층의 자녀들에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3無 학교”가 학교폭력을 줄이고, 한부모가정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 하고, 학습준비물을 제공해 준다면 한부모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크 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교부적응을 줄이는 최적의 방법은 학교내 한부모가 정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것이다. (사)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는 매년 전국의 교육청에 ‘한부모가정 아동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한부모가 정 아동 지도지침은 한부모가정 아동이 학교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 적하고 교사의 지도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동에 대한 이해와 존중감 이 학교부적응을 줄이고 학업중단을 막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월간 아름다운가정 3월호 황은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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