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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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서울사랑] 한부모가정연구소 황은숙 소장

	번 호	851	조회수	2705	이메일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8-10

	내 용	서울사랑 Vol. 83 INTERVIEW “차별없는 가정문화를 꿈꿔요‘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황은숙 소장 높고 단단한, 그러나 허물어져야 할 벽 현재 우리나라의 한부모가정은 전체 가구의 8.6%인 137만 가구다. 그 러나 각종 매스컴에서 ‘행복한 가정’하면 으레 부모와 함께 있는 모습만을 내보낸다. 그렇다면 한부모가정의 부모와 아이는 행복하지 않은 걸까?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황은숙(47)소장은 자신 있게 "아니 오"라고 대답한다. "저는 20년 전에 이혼했습니다. 그 후 더 즐겁고 더 열심히 살 수 있 었지요. 그래서인지 더 건강해지던 걸요. 한부모가정이 된 후 더 발전 하고 행복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어려운 점도 많았다. 심리적ㆍ경제적 문제, 그리고 자녀양육 등. 그러나 그보다 더 힘든 것은 바로 사회적 편견이었다. 특히 이혼 가정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 "아이를 생각하지 않은 문제있는 부모라 여기죠. 그런 편견에 의해 취업이 안 되고 은행대출도 어렵고 또 직 장 내 성희롱 대상이 되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정 아이들 역 시 '뭔가 문제 있지 않을 까?'하는 시선으로 바라봐요. 간혹 한부모가 정 아동의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그것을 전체 한부모가정의 문 제로 생각해버리죠." 그런 사회적 편견을 보고 황 소장은 10년 전부 터 한부모가정을 위한 일을 해오다 2002년 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한 부모가정연구소'를 설립했다. 한부모가정이 된 혼란기는 2~3년이면 충분히 극복될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10년이 지나도 적응에 실패하는 사 람들이 많다. 황은숙 소장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이 없어질 때 우 리 사회는 더욱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특별시 여성상 수상 '영예' 황은숙 소장은 지난 10년간 어려움에 처한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상 담, 장학금과 후원금 지원, '다양한 가정이 존중받는 평등한 가정문 화 캠페인' 등 소수 계층의 인권보호와 권익옹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밝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고 여성발전 에 크게 기여한 시민에게 시상하는 '서울특별시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엄마처럼 자신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신학대학교에 입 학한 듬직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황 소장은 "처음에는 깊은 절망감 에 빠져 극단의 생각까지 하던 한부모님들이 상담 후에는 힘을 내서 대학도 가고 한부모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전국 곳곳에서 한부모들 을 상담 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을 볼 때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글 김옥경/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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