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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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황은숙박사 칼럼] 성냥팔이 소녀의 기도

	번 호	821	조회수	2904	이메일

	작성자	아름다운가정			작성일	08-12-17

	내 용	[황은숙박사 칼럼] 성냥팔이 소녀의 기도 성냥팔이 소녀의 기도 황은숙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장) 최근 미국발 경제위기 의식이 고조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먹구름이 가득하다. 중상류층은 증시의 거듭된 폭락으로 울 상이 되었고, 저소득층은 일자리를 잡지 못해 하루하루의 끼니를 걱정 할 처지에 이르렀다. 이전의 IMF 때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상황에서 매서운 한파를 이겨내야 하는 한부모가정 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게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한부모가정은 전체가구의 8.6%인 137만 가구(4백만명)에 이른다. 이 들 중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부모가정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보건복 지가족부의 수급자현황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최빈곤층이라 할 수 있 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전체인구의 약 3.2%로 약 155만명(85만 2천가구)이다. 이들 중 한부모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2%로 모자가정 82,920 가 구(9.7%), 부자가정 19,993 가구(2.3%)이다. 저소득 한부모가정 현황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한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 정부 지원 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저소득 한부모가정이 되는 것이다. 저소득 한 부모가정은 수급자처럼 생계비 지원은 받을 수는 없지만 아동양육비 와 아동학자금, 모자보호시설 입소, 영구임대아파트 입주, 복지자금 대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한부모가정의 관심 대상이다. 그러나 저소득 한부모가정은 전체 한부모가정의 약 6~7%인 7만여 가구에 불과 하다. “서울시 한부모가정 실태조사”(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에 의하면 한 부모가정의 평균소득은 74만원으로 월세 20만원의 셋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신체적인 질병으로 장기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 다. 또한 이들은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으며, 경제적 인 빈곤과 자녀양육의 부담, 사회적인 편견까지 겪으면서 최악의 상황 에 처해있다. 한부모가정의 상황이 이렇듯 어렵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부 모가정은 수급가정과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모두 합해도 20만 가구를 넘지 않는다. 이는 전체 한부모가정을 생각한다면 턱 없이 부족한 가 구 수라 하겠다. 소외되는 한부모가정 지원정책 보건복지가족부의 내년도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14.5% 증가하였다. 복 지부는 그 예산으로 저출산․고령화를 대비하고, 서민생활의 안정과 보 건의료산업에 투자할 계획 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 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난방비 걱정하는 한부모가정 최근 경기침체로 한부모가정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의류 업체에서 제봉 일을 하는 한 싱글맘은 일감이 없어 두 손을 놓은 지 한주가 넘었다며 공치는 날이 계속될까봐 겁이 난다고 한다. 우울증 약을 몇 년간 먹고 있다는 한 싱글대디는 난방비가 없어 자녀들과 겨 울을 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쉰다. 어린 젖먹이를 키 우고 있는 싱글맘은 우유와 기저귀 살 돈이 없다며 막막한 현실 앞에 울먹인다. 한부모가정의 외침 오늘 하루를 버티기에도 힘겨운 한부모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우리들 의 주위에는 많다. 살아보려고 노력해도 한부모라는 이유로 취업이 안 되고, 직장 내에서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다. 국가도 기 업도 이웃도 한부모가정의 외침에 무덤덤하기만 하다. 추운 겨울,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 사세요. 성냥 좀 사 주세요”하 며 아무리 외쳐도,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아니 심지어 성냥팔이 소녀를 향해 매섭게 돌진하던 마차처럼 우리도 한부 모가정의 외침에 돌을 던지는 것은 아닌가. 황은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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