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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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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토요일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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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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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
조회수 |
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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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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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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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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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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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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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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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편안하군요.큰딸은 시험기간이라 자고일어나서 공부한다고 잠들었
고 둘째 딸은 (초 6)은 요즘 시작한 수학 문제집을 열심히 풀고 잇습
니다. 막내 머스마는 공차고 온다고 나갔습니다.
쌀쌀해진 날씨 몸 약한 둘째딸 때문에 오늘 소 다리 하나 샀습니다.
계속 고우고 있습니다, 집안이 전부 소 뼈국 냄새입니다. 둘째 딸 자
랑 좀 할께요. 참 예쁘게 생겼습니다(고슴도치 엄마). 공부 잘 할 줄
알았는데 통 소질이 없어 보이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것 한가
지. 아무리 부모라지만 아이의 무궁무진한 세계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렇게 영특해 보이던 우리 딸이 이렇게 수학 과학을 헤맬 줄 누
가 알았겠습니까. 다른 것 보다 일단 사칙연산에 약해서 반복적으로
문제 푸는것을 시키는데요. 아직까지는 남의 머리 안빌리고 자급자족
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신경전이 굉장했죠. 시키려는 엄마와 안하려
는 사춘기 초입의 딸. 그 때 큰딸을 키우면서 실패한 경험이 생각나더
군요. 절대 자존심은 건드리지 말 것, 자신감을 밟으면 안된다는 것.
살 살 달래고 웃으면서 하려고 하니 요즘은 쪼금 따라옵니다. 전 아침
마다 기도해요. " 하나님 제가 오늘 화내지 않게 해주세요" 아이들에
화 내지 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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